Monday, June 30, 2008

Thank you. School edition.

(And, yes, I wrote it all by myself. It was edited by my mom, old korean school principal (he's now in Cheongju), and my favorite coteacher).

남성 초등학교 가족 여러분~

떠나는 날이 다가와 마음이 조금 슬퍼지네요.

제가 글씨를 워낙 못써서 컴퓨터로 이 편지를 쓰지만, 손으로 쓴 글씨와 마찬가지로 마음을 담아 쓴다고 믿어주세요.

일년 동안 남성 초등학교에서 지내니, 행복했던 시간들, 약간은 힘들고 어려운 시간들이 꽤 많았네요.

제가 못 알아 보는 선생님들도 청주 시내나 학교 밖에서도 저를 알아보고 인사 해 주셔서 고마웠어요. 우리 나라 이지만 낯선 나라에 와서 혼자있는데, 알아 봐 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외롭고 힘겨운 시간들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었어요.

제가 까다롭게 급식소에서 이것 저것 안 먹겠다고 해도 다 이해 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제가 체험을 하러 왔는데 너무나 제가 편리한 대로 살았지요?

제가 도움이 필요할 때마다, 그때그때 도움을 준 분들께도 모두 다 너무 너무고맙습니다. 교무실에서 복사하는것 코팅하는것, 다 도와주신 혜정언니. 말은 많이 안 나누었지만, 저를 말없이 많이 도와주셔서 고마웠어요.

홍기성 선생님, 제가 한글로 깔린 컴퓨터 잘 못쓰고 제가 쓰는 Mac 컴퓨터도 학교에서 잘 안되고, 많이 불편하셨죠? 제가 컴퓨터 없이 수업을 못하니, 저 때문에 교실에서 애 많이쓰셨습니다. 제 수업들이 잘 진행 될 수 있었던것도 선생님 덕분이에요.

행정실에 있는 모든분 그리고 기사님들, 제가 알게 모르게 많이 도와주신것 감사합니다. 제가 교실의 불편한 점을 이야기 할때 마다 그때그때 고쳐주시고 해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하고 같이 협력 수업하신 1, 2학년 선생님들, 너무 고마워요. 저하고 workshop하실때 많이 불편하고 답답하셨죠? 안 통할때도 많았지만 제 의견을 꼭 들어주시고, 수업 준비를 도와주셔서 고마워요. 교실에서도, 밖에서도요, 선생님들께서 저를 챙겨주시는 마음을 많이 느꼈어요.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영어전담 선생님들, 김선혜부장선생님, 서현주선생님, 손민희선생님, 저때문에 많이 힘들으셨죠? 매일 무엇이 필요한지, 불편하지 않은지, 점심은 먹었는지 챙겨 주셔서 고마워요. 선생님들 없이는 정말 남성초등학교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무것도 몰랐을거예요. 일년 동안 꾸준히 잘 보살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교장, 교감선생님, 저를 예뻐해 주시고 항상 너그럽게 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매일 인사를 드렸어야 하는데…

아침에 원래 잘 못 일어나는데다가 계속 몸이 안 좋아서 조금 게을렀습니다. 인사를 꼬박 꼬박 못 드려서 죄송한 마음으로 늘 수업에 최선을 다 할려고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이제 정이들고, 적응도 왠만큼 되고 하니까 가야하는 것이 아쉽습니다. 제가 일년이란 시간속에 좋은 추억과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제가 앞으로 어느 곳에 있던지, 무엇을 하던지 남성초등학교에서 체험했던 좋은 추억과 경험을 잊지 않고 살아가겠습니다.

일년동안 저와 함께한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남성초 모든 직원과 학생들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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